신경외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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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무한히 발전할 여지를 가지고 있는 이 분야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.
     

    초대주임교수 심보성우리나라에 신경외과가 제대로 꽃을 피우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을 한 것이 꼭 32년전의 일이었습니다. 그러나 많은 선배들의 따뜻한 후원과 교실원들의 꾸준안 노력으로 출발시부터 급격한 발전을 하게되어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까지 성장하여 이제 우리 교실사를 책으로 엮어 발간하게 되었음이 감개무량하며 모든 분에게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

    8.15해방을 전후하여 일부 인사들이 외국에서 습득하신 지식을 토대로 또는 독자적으로 이 분야를 개척하시기 시작하였으나, 1950년에 발생한 6.25동란으로 말미암아 귀중한 시설과 업적들이 다 없어지게 되었고,일부 개척자들이 납북되시어 우리나라 신경외과의 싹은 시들어지는 듯 하였습니다. 그러나 전화위복으로 군문에 들어간 일부 인사들에 의하여 전란후 새로운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. 또한 6.25동란 중 많은 선진국의 신경외과 의살들이 내한하여 최신의 지견을 소개하였는데, 이들 중에서 Scandinavia병원선으로 내한하신 Edward A. V. Busch 교수, 그리고 미군 신경외과 이동반을 이끌고 내한하신 Geourge J. Hayes 및 Arnold M. Meirowski 대령 등은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.

    1953년 휴전후 신경외과에 흥미를 가진 많은 젊은 외과의들이 미국, 카나다, 영국, 독일 또는 스위스로 유학하여 훌륭한 교수들의 지도를 받고 1957년부터 귀국하기 시작하여 여러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에 신경외과를 창설하고, 강의, 진료 및 연구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. 1973년 최길수교수의 미세현미경뇌수술 시행하고 있는 모습

    그리하여 1961년 3월 11일에는 우리나라 신경외과 학회의 창립총회를 갖게 되었으며, 동년 10월 29일에는 제 1차 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하여 금일에 이르고 있습니다. 1963년에는 동양에서 가장 먼저 신경외과 전문의 제도를 확립하였으며, 1965년 5월에는 국제신경외과학회와 아시아대양주 신경외과학회의 회원국으로 가입하였습니다. 1982년에 발기된 Eurasian Academy에도 우리나라가 가입하였으며 이러한 학회들을 한국에서도 곧 개최하게 되어 우리 학회는 명실 공히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.

    이 시점에서 우리 교실의 발전사를 발간하게 되었으니 무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감회에 잠깁니다. 인화를 전통으로 하는 본 교실은 무한한 발전을 할 것이 명확합니다. 32년 간의 발전사가 정확하게 기록되기는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며 틀리거나 잘못 기록된 것도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.

    그러나 틀린 내용과 잘못 기록된 것을 교정하는 데 인색하여서는 안되며, 정확한 연보의 발행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우리의 앞길은 아직도 멉니다. 그러나 무한히 발전할 여지를 가지고 있는 이 분야에 우리들은 모든 정력을 기울여야 합니다. 서로 돕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우리 교실의 특징을 잘 살려 항상 지도적 역할을 하게끔 노력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. 우리 동문 일동의 건강과 발전 그리고 각 가정에 행복과 영광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각필합니다.